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8번째 사부를 만나기 위해 영화사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새로운 사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사무실로 찾아간 멤버들은 ‘나’에 대한 이력서 작성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배우 차인표가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자 멤버들은 모두 기립했다.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방송캡처. |
멤버들에게 자신을 신인 영화감독으로 소개한 차인표는 “지금 영화 촬영 중이다. 오늘 제가 하는 일을 따라한다고 하니 연출부와 제작부를 나눠 같이 일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무엇이든 말이 나오면 바로 행동해야 직성이 풀리는 ‘급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이승기가 나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 저도 나서는 걸 좋아한다”며 나서다가 봉변당할 뻔 한 과거 일화를 공개해 멤버들의 폭소를 터뜨렸다.
이후 본격적인 촬영일정에 대해 설명후 옹알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차인표는 느닷없이 팔굽혀펴기를 해 모두를 놀래켰다. 알고보니 차인표의 스케줄에는 매시 팔굽혀펴기가 포함돼 있었던 것.
이는 식사 중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능숙하게 팔굽혀펴기를 해낸 차인표는 제자들에게 “체하지 않게 조심하라‘고 조언을 했고 이승기를 식욕을 억제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답해 웃음을 불렀다. 차인표의 알람시계는 이후 영어낭독 도중에도 울리는 등 장소를 불문하고 울렸다. 이에 차인표는 예외 없이 팔굽혀펴기를 해내는 모습을 보여 집사부맨들의 감탄을 불렀다.
양세형은 먹이사슬 최상위의 포식자 앞에선 누구도 기를 펴지 못한다며 “나대영 차인표가 온 뒤로 나도 이승기도 나대지 못하고 있다”라고 한탄, 큰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배우에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것과 관련한 사연을 에둘러 털어놨다.
할리우드 유명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다큐멘터리에서 그 길을 찾았다며 “50세가 되니 배우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도 영화하는 방법은 영화를 직접 만드는 거였다는 거다. 그 결과 여든이 넘은 나이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감독이 됐다. 영화와 더불어 사는 거다”라고 밝혔다.
차인표는 “나도 이제 50이 넘었다. 흥행영화가 아닌 좋은 메시지가 있는 작은 영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게 어떨까. 지금 약간 방향을 틀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라고 고백해 박수를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