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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또 드러난 막말…김정숙 여사까지 모욕했다
뉴스종합| 2018-05-02 09:4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진박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부인했지만 당일 조 대표가 문 대통령 내외에 퍼부은 또다른 발언들이 알려져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조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4월27일은 대한민국 지옥의 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미친XX’ 발언에 가려졌던 이날 조 대표 발언으로는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기쁨조다” “죽으려고 환장했다” “북으로 넘어갔을 때 오지 말지 그랬냐” “문재인 점마(저 놈아) 안 되겠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들이 있다.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은 김정은 저 XX한테 가서 굽신굽신하고 있다”고 한 조 대표는 “대한민국의 간첩을 잡아야 할 국정원장은 눈물까지 흘리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짜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던지, 대통령이 옆에 있는데 나불 나불거리고 있다”며 김정숙 여사까지 거론했다.
사진=조원진 대표 페이스북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조 대표는 30일 유튜브 채널 ‘백은종 서울의 소리’에서 “대통령에게 그런 적 없다”고 발뺌했다.

백은종 편집인은 조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대우를 받고 싶은 사람인가, 욕을 먹고 싶은 사람인가”라며 “대통령한테 미친XX라고 하질 않나. 상스러운 XX아니야”라고 일갈했다. 이에 조 대표는 “이런 전화 하지 말라. 대통령한테 그런 적 없다. 어이, 전화 끊으라”고 반응했다.

조 대표가 설화로 곤혹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세월호 유가족에게 한 발언으로도 논란된 바 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유가족이 야당 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에 항의하자 조원진 대표는 유가족에게 “당신 누구야”라며 삿대질을 했다. 이에 세월호 유가족이 “유가족입니다”라고 말하자 조원진 대표는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라며 큰소리를 쳤다.

유가족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도리어 유가족에게 언성을 높인 조원진 대표는 바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조원진 대표를 행한 여론 질타가 쏟아져 곤혹을 치렀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은 “최소한의 금도가 없는 조 의원은 국회의원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의원의 막말이야 하도 유명해서 웬만하면 언급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번에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이처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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