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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 ‘쏘요’ 별명은 하정우 작품…“전화할 때 마다 음주 중”
엔터테인먼트| 2018-05-03 08:2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고성희가 자신의 별명인 ‘쏘요’와 관련한 사연과 소속사에서 5년간 예능출연 금지 등과 관련 유쾌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방송 이후 고성희의 꾸밈없는 사이다성 매력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3일 오전 주요포털 실검 상단을 장식하고 있다.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권율과 한예리, 최원영, 고성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성희는 소속사 대표가 5년간 예능 출연 금지를 시킨 이유에 대해 “어리기도 했고 솔직하고 활달한 나를 걱정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데뷔 5년이 지나서야 그 족쇄(?)가 풀렸다는 것.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고성희. 방송캡처.

1990년생인 고성희는 유년기 유학시절에 겪었던 웃픈 사연에 대해 털어 놓기도 했다. 

“처음 갔을 때는 영어를 전혀 듣지도 못했다며 입을 여는 데 3개월이 걸렸다”는 고성희는 “내가 말을 못하는 줄 알았던 친구들도 꽤 많았다”며 당시 힘든 시기를 이야기했다. 친한 친구가 없어 처음엔 혼자 화장실에서 밥을 먹었다는 고성희는 “(미국 학교) 화장실이 굉장히 깨끗했다”며 “당시 화장실이 나만의 공간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현재 고성희는 3개 국어가 가능하다고.

이어 고성희는 모델 출신으로 꿈을 이루고자 극한의 다이어트를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막 오디션을 준비하던 시절이었다. 식사를 할 때 음식을 삼키지 않고 뱉었다. 그게 위로가 되는 게 살짝 넘어가는 게 있긴 했다”라며 남다른 노력담을 전했다.

2013년 영화 ‘분노의 윤리학’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드라마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마스크가 특이하다”라는 이유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고. 평생 드라마 출연을 못할 거라고 낙심해 있던 시기 운명처럼 다가온 ‘미스코리아’로 첫 드라마 데뷔를 이뤄낸후 펑펑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후 고성희는 충무로로 활동 영역을 넓혀 배우 하정우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롤러코스터’에도 출연했다.
촬영 당시 하정우가 지어준 고성희의 별명은 바로 쏘주요정의 줄임말인 ‘쏘요’다. 하정우가 연락할 때마다 음주 중이었기 때문이다. 고성희의 주량은 소주 3~4병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성희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마더’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방송 중인 KBS2 드라마 ‘슈츠’에도 출연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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