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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결혼친화정책’ 발표… 9개 시책사업 76억원 가동
뉴스종합| 2018-05-08 18:03
- 미팅 주선 활성화ㆍ결혼비용 100만원 지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는 결혼 성공 커플에게 예식비용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8일 브리핑룸에서 “‘결혼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결혼 인식개선, 만남에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결혼친화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와 관련, “‘결혼친화도시 인천(부제 : 애인(愛人)과 애인(愛仁)에 살다)’을 만들기 위한 정책은 행복의 3박자인 ‘결혼친화인식개선-만남(만남준비)-결혼(결혼장려)’를 추진방향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9개 시책사업에 대해 76억원 예산을 집중 투입, 가동(START-UP)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인천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 기업, 단체와 결혼장려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관 대표를 커플 매니저로 위촉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 공무원, 산하 공기업 직원, 시교육청 공무원과 교사, 경찰ㆍ소방관, 기업체ㆍ금융기관 직원 등이 참여하는 미혼 남녀 미팅 행사를 정례적으로 열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 행사에서 인연이 돼 결혼까지 이르는 커플에는 데이트 비용 20만원과 예식비용 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ㆍ월세 융자금 이자를 연간 100만원 한도 안에서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이밖에 송도국제도시, 월미도, 로데오거리 등을 데이트 핫플레이스로 지정하고, 인천대공원, 부평역, 송도해돋이공원 광장 등을 ‘프로포즈존’으로 조성해 웨딩촬영지나 이벤트 장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고가 결혼비용을 줄이고 개성 넘치는 예식을 위해 인천시청사홀, 송도 아트센터·트라이보울, 도호부청사 등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1년에는 노인 복지 차원에서 ‘황혼 결혼’을 주선하기 위해 만 60세 남녀 100명을 초청, 월미도 유람선 선상관광과 커플 매칭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리 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만큼 ‘결혼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도 차례로 확충해 갈 것”이라며 “인천은 젊은이들이 몰리고 출산율이 높아져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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