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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김소연 이미 결혼…반지가 바뀌었다”
뉴스종합| 2018-05-09 07:17
독일 언론 “슈뢰더-김소연 이미 결혼식 올렸다” 보도
김소연 “전 남편과 수년간 별거상태, 이혼 합의만 최근” 주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연인 김소연(48) 씨가 이미 결혼을 했다는 보도가 독일 언론에서 흘러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일간 빌트와 노이에 프레세 등이 이같은 내용을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결혼식 시점과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결혼 축하연은 10월 5일 베를린의 유서 깊은 최고급 호텔인 아들론에서 열릴 예정이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한국인 연인 김소연 씨.[사진=연합뉴스]

독일 언론들이 두 사람의 결혼 가능성을 파악한 것은 반지 때문이다. 슈뢰더 전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끼고 있던 반지가 이전의 것과는 달랐다.

이와 관련 슈뢰더 전 총리 측은 결혼 여부와 관련한 언론의 확인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는 지난해 9월 열애설이 불거졌고, 지난 1월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이어 서울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통역사와 정치인의 만남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 보다도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가 불륜 관계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세간이 이목을 끌었다.

김소연 씨의 전 남편 A 씨는 최근 자신의 결혼 생활이 파탄나게 된 계기가 바로 슈뢰더 전 총리 때문이라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A 씨는 “피고(슈뢰더 전 총리)는 김소연 씨가 가정을 가진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수차례에 걸쳐 외도 행각을 벌여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라고 강조했다.

A 씨에 따르면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는 3년 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김소연 씨가 통역을 맡으며 가까워졌다. 이 시기는 A 씨와 김소연 씨가 법적 부부 사이였다. 그러나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는 만남을 유지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A 씨의 주장에 대해 결혼 파탄에 대해 책임이 없기 때문에 보상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소연 씨도 연합뉴스에 전한 입장문에서 “이미 저희 부부는 수년간 사실상의 별거 상태로 살았고, 최근에야 재산과 아이의 양육권 등에 대해 완전히 합의해 이혼했다”면서 “좋은 아버지로 곁에 있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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