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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KT와 손잡고 차량용 AI 단말기 개발
뉴스종합| 2018-05-09 10:46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현대카드가 KT와 손잡고 음성인식 기반의 차량용 인공지능(AI) 단말기 개발에 나선다. 이후 KT의 음성인식 기술은 현대캐피탈의 카셰어링 플랫폼과도 접목돼 새로운 서비스로 탄생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의 본사에서 이병휘 전무와 이필재 KT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AI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설명=이필재 KT 부사장(왼쪽)과 이병휘 현대캐피탈 전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현대캐피탈 사옥에서 차량용 AI 단말기를 활용한 금융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캐피탈과 KT는 차량용 AI 단말기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KT의 인공지능 기가지니(GiGA Genie)를 활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단말기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 단말기는 현대캐피탈이 운영하고 있는 할부차량이나 임대차량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차량용 AI 단말기에서 축적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 특화 서비스나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안전 운행을 한 고객에게 임대료를 할인해주는 등의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용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맞춤형 정비 일시를 알려주는 등의 서비스도 나올 전망이다.

이후 현대캐피탈과 KT의 협업은 카셰어링 플랫폼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이 중소 렌터카업체와 손잡고 운영하고 있는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에 KT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다. ‘배달해주는 카셰어링’이라는 딜카의 장점을 살려, 집에서 음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고 배달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금융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KT와 뜻을 모았다”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기획을 통해 금융과 카셰어링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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