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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이란 염두…“누구든 공격하면 7배 보복”
뉴스종합| 2018-05-11 06:55
이스라엘 이란 미사일 주고 받아…전면전 기운 감돌아
미국 이란 핵협정 탈퇴 후 이스라엘 본격 군사행동
네타냐후 총리 “공격 준비한다면 선제공격” 경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후 본격적으로 양국이 군사적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심지어 미사일을 주고 받는 등, 새로운 중동 전쟁이 벌어질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혁명수비대와 민병대를 현지에 주둔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군의 시리아 주둔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란 군시설을 먼저 타격한 것은 이스라엘이었다. 시리아 국영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군사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포격은 다마스쿠스 남쪽의 수많은 시리아 군기지가 모여있는 키스웨 지역을 향해 이뤄졌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이번 미사일 공격이 키스웨에 있는 이란의 정예 혁명방위군 소속부대의 무기고와 로켓 발사대를 타깃으로 한 것이었으며 9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란이 보복을 가했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특수부대 ‘알 쿼드’가 10일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 내 이스라엘 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 20기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조너선 콘리쿠스 대변인은 이란이 쏜 미사일 일부를 요격했으며 군기지가 타격받기는 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즉각 이란과 시리아를 향한 군사 행동을 예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비호를 받고 있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명백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자신들의 공격을 정당화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군이 시리아 내 이란 시설을 겨냥해 매우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시리아가 먼저 이스라엘군을 향해 포격을 가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공습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든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우리는 7배로 보복을 할 것이며, 누구든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한다면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공습이 지난 1973년 전쟁 이후 최대 규모라며 무기저장고와 병참 기지, 시리아 내 이란 정예군이 사용하는 정보센터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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