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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국내 금융권 최초
뉴스종합| 2018-05-16 10:46
IT 변화 신속대응…디지털전환 박차
보안강화 및 IT자원 활용도 증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전 계열사의 IT 리소스를 공통으로 관리하는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상에 보관ㆍ운용되는 각종 IT 리소스와 정보를 필요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다.


기존에는 계열사별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마다 IT 리소스를 새로 제공하고 하드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들었다.

하지만 이번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오픈으로 IT 리소스에 대한 빠른 접근이 가능해지고 하드웨어 사전투자 및 유지ㆍ관리를 위한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원하는 리소스를 IT 개발자에게 제공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IT 기술 환경의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기술 도입의 용이성과 생산성을 높여 유연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뤄내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내 IT 전문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대표이사 박성호)가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며 청라 그룹통합데이터센터 내에 시스템을 구성해 보안성과 그룹 IT 자원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또한 전자금융감독규정을 바탕으로 자체 수립한 65개의 필수 보안점검 항목을 모두 충족하는 등 보안 강화에 신경을 썼다.

향후 하나금융그룹 내 비정형 분석 시스템을 시작으로 신기술 관련 사업 개발 및 연구 개발 환경, 그룹 관계사 자체 개발 솔루션 등이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 및 핀테크 기업 등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는 등 대외 서비스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시완 하나금융그룹 CIO는 “금융 전문 클라우드 플랫폼인 ‘그룹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선도적 도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혁신을 견인하고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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