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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 남궁민♥황정음 ‘200명 셀카공약’ 아쉬운 불발…첫날 시청률 한자릿수
엔터테인먼트| 2018-05-24 08:31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훈’이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이날 본방송 직전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훈남정훈’의 남자 주인공 남궁민은 이날 시청률이 17%를 넘을 경우 출연자 네 명(남궁민·황정민·오연아·최태준)이 강남 가로수길에 모여 200명에게 셀카를 찍어 주겠다고 겁 없는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훈남정음’ 1, 2회는 전국기준 5.3%와 5.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자체최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한 KBS2 ‘슈츠’(9.9%)에 이은 2위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4.2%·4.7%) 시청률 보다 높은 수치다.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훈’캡처.

더욱이 매 작품마다 시청률 ‘홈런’을 치는 믿보배 황정음·남궁민의 남다른 찰떡 호흡과 케미와 압도적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는 ‘슈츠’의 장동건·박형식 간의 연기 대결을 놓고, 수·목요일 안방에서는 모처럼 뜨거운 리모컨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드라마다.

한편 첫 방송된 ‘훈남정음’은 뜻하지 않게 자살을 소재로 웃음을 그려내 불편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양코치(오윤아)가 ‘인생남자’라고 믿었던 맞선남이 다른 여성과 함께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본 뒤 “최고의 복수를 해주겠다”며 한강 다리 위에 올라서서 뛰어 내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다이빙 코치 출신인 양코치의 한강 다리 다이빙 자살 장면에 제작진은 다이빙 심사위원이 평가하듯 점수를 매겼던 것. 이 장면을 바라본 일부 시청자들은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한강에서 뛰어 내리는 게 자살이라는 걸 알면서 그걸 다이빙으로 묘사하는 건 보기 불편했다”, “정음이 수영을 못하는 훈남을 강으로 던지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살인미수다. 사람의 생사를 소재로 억지스러운 코믹 설정이 과한 것 같다”는 등의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반면 다른 시청자들은 “다이빙 코치 설정이 이 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며 “그 부분이 첫 회에서 제일 웃겼다”는 정반대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SBS 드라마 ’훈남정음‘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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