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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시장 열린다’…한ㆍ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개시
뉴스종합| 2018-05-25 13:28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25일 공식선언문 서명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중남미 인구의 70%가량인 2억9000만명의 시장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오후 파르나스 서울 호텔에서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들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현종(왼쪽 3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오후 파르나스 서울 호텔에서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들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ㆍ브라질ㆍ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무역협정은 자유무역협정(FTA)과 실질적으로는 동일하지만 메르코수르 측 요청을 반영해 그 명칭을 ‘무역협정’으로 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메르코수르는 국내총생산(GDP)의 76%(2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신흥시장이다.

산업부는 “향후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로 남미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한-메르코수르 FTA 타당성 공동연구를 했었다. 그러나 메르코수르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역외 국가와의 FTA 추진에 소극적이어서 협상 개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가 대외 개방에 우호적인 아르헨티나·브라질의 신정부가 출범하고, 이런분위기 속에서 메르코수르를 지속해서 설득해 이번 무역협정 협상 개시가 가능했다고 산업부는 자평했다.

한ㆍ메르코수르 양측은 오는 26일 무역협정 협상 수석대표 회의를 하고, 향후 협상 일정과 세칙을 협의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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