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미분류
거장 손잡고…‘아트데이’ 첫 오프라인 경매
헤럴드 경제 미분류| 2018-05-28 11:19
내달 7일 유중아트센터…프리뷰는 26일부터
야요이 쿠사마·앤디 워홀·김환기·이우환 등
국내·해외 유명작가 대거 참여…123점 출품

국내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선도해 온 헤럴드아트데이가 현장에서 직접 응찰하는 오프라인 경매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경매일은 오는 6월 7일, 유중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 출품작을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26일부터 6월 7일까지다.

첫 오프라인 경매를 맞아 김환기, 장욱진, 이대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모였다. 권옥연, 남관, 정상화, 김창열, 권영우, 하종현, 오치균, 안창홍,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 야요이 쿠사마, 앤디 워홀을 비롯, 목가구 등 총 123점이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와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매참여는 회원가입 후 서면과 전화, 경매 당일 경매장에서 가능하다. 

야요이 쿠사마 ‘Waves’ oil on canvas, 37.9×45.5cm (8호), 1990
야요이 쿠사마 ‘Waves’=일본의 대표적 현대미술가로 꼽히는 야요이 쿠사마(90)는 현대미술의 중심인 미국 뉴욕에서 정면승부한 아시아 첫 여성예술가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까지 뉴욕에서 팝아트적 작업을 견지하면서 퍼포먼스를 병행했다. 전시에 나온 작품은 1990년작으로 이전의 모노크롬 색채위주의 작업에서 벗어나 튀는 색상과 반짝이는 효과를 동원,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물방울 무늬와 무한한 그물망 패턴은 뿌리가 자라나는 식물의 싹과도 비슷한 형태로도 읽힌다. 

김환기 ‘산월’ 종이에 과슈, 13.4×23.1cm,1963
김환기 ‘산월’=한국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김환기의 작업이 나왔다. 1963년 작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시기 작품이다. 회색과 청색을 위주로 한국의 산하가 간결하게 표현됐다. 작가는 1945년부터 1963년까지 산수, 동식물, 백자 등을 소재로 한국적 미를 캔버스에 구현했다. 강, 바다, 달, 구름 등 간결하게 표현된 자연의 조형미가 뛰어나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캔버스에 안료, 60×70cm, 1982
이우환 ‘점으로부터’=대표적 단색화 작가로 꼽히는 이우환의 작업이 출품됐다. 1982년 제작된 ‘점으로부터’ 연작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물감이 사라질 때까지 수평으로 찍는 행위를 반복, 유와 무가 번갈아 나타나는 우주생멸의 원리를 담았다. 이우환의 작품은 ‘여백의 예술’로도 불린다. 작품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작품이 놓인 공간 까지도 작업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작품주변 공기에 느껴지는 막연한 진동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주변 여백과 소통”이라고 전한다. 

김창열 ‘물방울’ / 종이에 수채, 유채, 77×118cm, 1976
김창열 ‘물방울’=캔버스 표면위로 곧 흘러내릴 듯, 투명함과 반사광까지 담아낸 물방울. 김창열 작가는 미국 하이퍼 리얼리즘과 유럽 극사실주의 작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작업을 선보인다. 동그랗게 맺혀 반짝이는 물방울 찰나의 순간을 50년동안 표현해온 그는 ‘모든 물방울이 절대 다 같지 않다’고 한다. 수행하듯 작업하는 모습에서 절제와 겸손함이 느껴진다. 

이대원 ‘산’ 캔버스에 유채, 50×65.1cm, 1972
이대원 ‘산’=자신의 시골 농원에서 보이는 야산과 보리밭, 눈부시게 꽃 핀 과수들, 작은 연못, 맨드라미, 수숫대 등을 화면에담았다. 어딘지 모르게 향토적 정감이 느껴진다. 소박하면서도 명쾌한 구도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이대원 작가의 ‘산’ 연작이다. 풍부한 색점과 색선이 캔버스를 가득 채워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프리뷰 전시장과 아트데이옥션 홈페이지(auction.artda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매는 6월 7일(목) 오후 5시부터이며, 경매응찰은 현장 경매장에서 가능하며 전화로도 문의 및 응찰을 할 수 있다. 문의는 02-3210-2255.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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