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6월의 식재료로 선정한 것은 강낭콩과 양파, 그리고 달걀입니다. 영양소가 가득 담긴 식재료로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보세요. 세 가지 식품 모두 음식의 맛과 식감을 살려주는 재료들입니다.
1. 강낭콩
우리나라에서는 강낭콩을 주로 밥에 넣어 먹거나 떡의 소 정도로만 이용합니다. 반면 유럽에서는 강낭콩을 푹 삶아서 고기 대신 단백질의 급원으로 다량 소비하는데요. 강낭콩에는 건강에 이로운 식물성 단백질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식물성 식이섬유가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들어있어 고지혈증이나 대장관련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비타민의 경우 B 복합체가 면역력을 높여주며, 레시틴 성분은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습니다. 초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고 영양소를 보충하기 좋은 식품입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가지나 감자처럼 강낭콩은 생식에 위험한 식품입니다. 렉틴과 트립신 억제제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어 반드시 열을 가해 조리한 후 먹어야 합니다.
강낭콩을 구입할 때는 콩알이 윤기가 있고 모양이 일정하며, 선명한 적갈색을 고릅니다. 껍질 표면에 반점이 있거나 주름이 있는 것은 오래된 상태입니다.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콩알 살짝 데쳐 식힌 다음 비닐봉지에 밀봉하여 냉동실에 넣으면 됩니다.
→추천 조리법 : 꿀강낭콩조림, 강낭콩샐러드
2. 양파
양파도 체력이 떨어지는 초여름에 약이 되는 제철음식입니다. 양파의 유화아릴 성분이 에너지대사와 관련이 깊은 비타민B1 흡수를 촉진시켜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알리신 성분은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므로 숙면에도 좋습니다.
신선한 양파는 무르지 않고 껍질이 선명하며, 손으로 들었을 때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보관시에는 밀봉하지 않고 망에 담겨 있는 상태로 서늘한 곳에 걸어두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비닐팩 등에 밀봉하면 수분이 많아 양파가 금방 썩거나 무르게 됩니다. 양파를 썬 채로 오래 보관해도 양파의 톡 쏘는 맛이 사라지므로, 통째로 보관하는 것이 낫습니다. 샐러드 등 양파를 생으로 먹을 때는 찬물에 잠깐 담가둬야 매운 맛이 줄어듭니다.
→추천 조리법 : 양파버섯덮밥, 양파매실장아찌, 양파두부찜
3. 달걀
흔히 달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음식으로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연관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일대학교 예방의학센터도 하루 2개의 달걀 섭취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증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달걀에는 단백질이 풍부할뿐 아니라 비타민A·B·D·E등 각종 비타민이 다양하게 들어있습니다. 특히 달걀의 노른자에는 비타민 A가 많습니다.
달걀을 좀더 오래두고 먹으려면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뭉툭한 부분이 위를 향하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도변화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매했던 박스에 담은 채로 냉장고 중간 선반에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공간은 온도가 비교적 높아 달걀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달걀을 깨트린 후에는 달걀표면에 묻은 오염물질을 없애기 위해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조리법 : 잡채달걀전, 달걀프리타타, 달걀빵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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