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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주진우 추정 녹취록 일파만파, SNS 사과와 비교해보니…
뉴스종합| 2018-05-31 07:09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사생활 문제가 연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보니 ‘이재명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어요’라는 내용이 있다. 여배우 누군지 아느냐, 모르냐”고 말하면서다. 삽시간에 이 내용은 ‘이재명 여배우’는 물론 ‘김부선’, ‘주진우’ 등의 키워드에 대한 관심을 급증 시켰다.

특히 30일 온라인 공간에서는 김부선의 SNS 사과에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 녹취록에는 김부선의 사과 글 내용도 주진우가 김부선에게 보내준 것이란 취지의 대화가 담겨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사진=연합뉴스]

주진우로 추정되는 녹취록 속 남성은 “글에 뭘 썼어? 성남에 있는 총각도 아닌 그거 있었잖아. 그건 특정인이 아니라고 정리했으면 좋겠다. 이재명도 대마 얘기하고 그런 건 잘못했잖아. 거기서도 사과를 하게 해야지”라고 말했다. 또 이 남성은 “페이스북에 침묵하지 말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하는 글이 나가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그것 좀 만들어 달라”라고 요청했다. 남성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성은 대뜸 “난리 났냐?”라고 물었고 남성은 “난리 났다. ‘이재명 자중하시라’ ‘하늘이 알고 있다’ 이렇게 썼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통화에서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과문의 내용을 상세히 불러줬다. 남성은 “생각지 못하게 소란이 일어나서 당혹스럽다. 몇 년 전 아이 양육비 문제로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한 것과 달리 결과가 좋지 않게 끝났다.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납니다. 이번 건도 그런 마음에서 던진 이야기였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이재명시장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다.

이후 김부선은 2010년 11월 자신의 팬 카페와 2016년 1월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렸다. 당시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와의 스캔들을 부인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번째 사과글에서 김부선은 “딸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다”라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 후보와 자신은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일 뿐이라는 해명이었다.

김부선은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2016년 10월과 11월 페이스북에 “나는 허언한 적 없다”, “그 남자가 궁금하면 주진우에게 물어보라”라고 적으며 자신의 사과를 번복한 듯한 글을 쓰기도 했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이재명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 트위터에 ‘100% 가짜 뉴스. 여배우 김부선과의 악성 루머의 진실’이란 제목의 해명 글을 올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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