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에 年 500억 공급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협이 내달께 아이를 셋 이상 낳으면 대출금리를 2%대로 깎아주는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4일 이같은 내용의 ‘다자녀 주거안정 지원대출’을 7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로, 셋째 자녀가 201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무주택자 가구가 대상이다. 최대 3억원까지 2%대 금리로 제공될 예정이다. 만기는 최대 30년이며, 6억원 이하 주택 구입에 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향후 상품 호응이 높고 조합 참여가 활성화되면 2자녀 가구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8월부터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간 500억원을 사회적기업에 출자하기로 했다. 최근 신협법이 개정되면서 신협 조합과 중앙회가 사회적기업에 한해 출자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김 회장은 내년 3월에는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해 2020년에는 연간 200개의 창업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김 회장은 신협 조합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조합원이 단 100명만 있어도 작은 조합을 우대하고 살리는 것이 신협의 정신”이라며 “더이상의 통폐합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백 억 원 짜리 대규모 대출을 할 때 중앙회 차원에서 대주단을 구성한 후 규모가 작은 조합에 대출을 조금씩 나눠주는 방식으로 상생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협 차원의 북한 지원에 대해선 “만약 큰 틀에서 이번 세계신협협의회 회의에서 (북한 지원이) 아젠다로 상정된다면 국제 정세에 부합한 한국 신협의 역할에 대해 세계신협협의회와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시아 유일의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다. 다음 달 15~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8 세계신협협의회 콘퍼런스’에서는 북한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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