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김영환 “경기지사 흥행 2탄 준비 중”…이재명 폭탄발언 예고
뉴스종합| 2018-06-05 17:1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5일 경기지사 토론회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는 피하지 말고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후보 측은 이날 홍기원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 이 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어제 이재명 후보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루머의 한 당사자인 주진우 기자가 미디어오늘과의 전화 통화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며 ”이 문제는 간단하다. 이재명 후보가 여배우와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 어느 동안 만났는지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이재명 후보 스스로 속 시원하게 진실을 말한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혹시, 진실을 말하게 되면 너무나 엄청난 일이고, 거짓을 말하면 훗날 탄로 날 것이 두려워 말을 못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며 “그러지 않다면 이 후보가 직접 진실을 밝히면 그만이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어 “과거 17대 총선 당시에 이명박 후보가 ‘여러분 이게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라고 외쳤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결국 진실은 이명박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이었고, 그는 지금 그 거짓말의 원인으로 인해 구속되어 철창 안에 있는 신세로 지내고 있다. 이처럼 거짓은 거짓을 낳을 뿐이며,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돼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1300만 경기도민 앞에 갖가지 의혹에 대한 모든 진실을 털어놓아야 한다”며 “그것이 경기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 측은 4일 논평을 통해 “연일 이어지는 유세 강행군 중에도 토론회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지사 선거 흥행의 제2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모란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가 끝난 후 제가 경기도청으로 갈지, 교도소로 갈지 정해질 것”이라며 강한 발언을 예고했다.

이 후보 역시 4일 유세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모의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네거티브 공세에는 대응하지 않았던 전략도 수정한 이 후보는 “첫 TV 토론회처럼 허위 공격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할 말 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일 토론회 다치지 말고 꼭 나오시라. 집회 때문에 다쳤다는 소식이 들리는 순간 이 후보는 그나마 있던 마지막 양심마저 악마에게 팔아버리는 것”이라며 공세를 예고했다.

이재명·남경필·김영환·이홍우(정의당) 후보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는 5일 오후 11시 15분부터 MBC·K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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