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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국내1위 세계3위
뉴스종합| 2018-06-07 13:31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GIST(지스트·총장 문승현)가 전세계 1233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한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 부문에서 세계 3위로 평가됐다.

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7일(한국시각) 발표한 ‘2018/19 QS 세계 대학 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의 교수1인당 논문 피인용 수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에 올랐다.


지스트는 최근 급속히 증대한 교원 수에도 불구하고 논문 피인용수 부문에서 작년과 동일하게 세계 3위를 수성하는등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으로서의 연구역량 면에서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

GIST는 이 부문 순위에 처음 진입한 지난 2008년 15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 처음 10위 내(7위)로 평가됐으며, 2013년 6위, 2014년 4위, 2015년과 2016년은 2년 연속 2위에 오르는 등 세계정상급 연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세계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이고, 2위는 인도과학원(Indian Institute of Science)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3위는 광주과기원, 4위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5위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칼텍·Caltech)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는 대학 연구 역량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하는 항목으로, 해당 대학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이 관련 분야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인용될수록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연구 성과의 영향력이 크고 그 의미가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학계 평가’, ‘졸업생 평가’와 같이 설문조사에 응답하는 동료 연구자들의 주관성이 크게 작용하는 평가 항목과 달리, 대학의 평균적인 연구 실적과 해당 분야의 다른 연구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객관적 데이터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평가 항목으로 꼽힌다.

GIST는 교수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대학원 교원의 경우 1년 간 의무 강의 수를 2개 과목으로 규정해 연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대형 연구 과제 등 중점 연구자의 경우 강의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임 교원에게는 실험실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재구축해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스타트업 펀드(Start-up Fund)’를 지원하고 있으며, 희망에 따라 교수 부임 후 첫 2개 학기 중 1개 학기는 강의를 면제해 연구 환경 구축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분원 형태로 1995년 개교된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으로 이후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2004)과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2009)이 차례로 설립, 개원됐다.

GIST 관계자는 “대학원 학생들은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도교수와 함께 100%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사과정 학생들도 언제든 희망하는 지스트대학원 연구실에 인턴 자격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다”며 “그리고, 칼텍 SURF(하계 대학생 연구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 칼텍대학 측과의 교수와 함께 연구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연구 참여 활동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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