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베트남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전수된다
뉴스종합| 2018-06-19 16:17
- 건설硏ㆍ국토연, 베트남 건설부 건설도시교육원과 MOU
- 베트남, 인구 100만 신도시 15개를 스마트시티로 추진할 듯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베트남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건설부 건설도시교육원, 국토연구원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미연 주 베트남 공사(왼쪽 두번째부터), 김동주 국토연 원장, 짠 호우 하 베트남 건설부 건설도시교육원장, 이교선 건설연 부원장, 판티 미 링 베트남 건설부 차관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중 양국의 스마트시티 개발협력을 합의한 바 있는 한-베 장관급 회담의 후속 조치로서, 현지화 가능기술을 도출하고 추진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MOU에는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기술협력, 공동 프로젝트 개발, 경험 지식 공유, 제도기준 개발, 교육, 전문가 파견 등 에 대한 포괄적 협력사항이 포함돼 있다.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에서는 대통력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미트시티 위원장인 김갑성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스마트시티 정책동향 및 글로벌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양국 관계자 및 연구자들이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 및 베트남 도시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판미티링 베트남 건설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은 급속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그 대안으로 스마트시티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이 스마트시티의 운영상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궁금하고, 그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추진할 계획이며, 최근 경제호황 및 도시화 정책을 고려할 때 향후 10년 이내 약 100만명이 입주할 신도시 15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건설연은 지난 2015년부터 하노이에서 ‘중소기업 동반 KICT 해외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기술 현지화 사업을 통해 베트남 건설부, 건설연구소, 교통연구소 등과 함께 성능평가를 진행한 결과, 말뚝이음기술, 앵커기술, 지반보강 기술, 말뚝 자동용접장치 기술 등이 베트남 정부의 공인 인증서를 획득하고 현지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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