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정부 R&D 16조…초연결지능 중점투자
뉴스종합| 2018-06-29 11:41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
기초 연구비 전년비 17.6%
혁신성장 투자는 27.2% 늘려


내년도 과학기술 분야에 투자되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15조781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5억원 증액된 것으로 주요 사업 14조7000억원, 출연연구기관 운영경비 1조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9일 오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염한웅 부의장 주재로 ‘제2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2019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ㆍ조정(안)’을 심의ㆍ확정했다. ▶관련기사 2ㆍ3면

내년도 주요 R&D 예산을 보면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에 1조6754억원, 초연결지능화,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정밀의료, 자능형 로봇, 등 8대 혁신성장 선도분야에 8476억원, 4차 산업혁명 대응 역량 강화에 1조7467억원, 재난ㆍ재해 및 안전 대응에 1조491억원이 중점 투자된다.

인재양성ㆍ일자리 창출에는 1조572억원이 사용된다.

연구자 중심 기초 연구비 투자는 작년보다 17.6%, 혁신 성장 투자는 27.2%가 각각 증액됐다.

정부는 지진 해양사고에 필요한 위치추적기술, 긴급대응 기술과 라돈, 폐플라스틱 재활용, 미세먼지 저감 등 현안 해결에 작년보다 16.7% 증가한 금액을 투자한다.

이번 예산 배분ㆍ조정안은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후 인문사회 R&D 등의 예산과 함께 정부예산(안)으로 확정돼 9월초 국회에 송부될 예정이다.

염한웅 부의장은 “2019년도 국가 R&D 예산 배분ㆍ조정(안)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수립 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국정철학을 충실히 반영해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확대, 혁신성장 가속화, 재난ㆍ안전 등 삶의 질 향상, 인력양성ㆍ일자리 창출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제1차 해양수산과학기술 육성기본계획(안)’, ‘제4차 기초연구진흥 종합계획(안)’, ‘제2차 과학기술기반 국민생활(사회) 문제헤결 종합계획(안)’, ‘제1차 국토교통 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계획(안)’, ‘혁신성장동력 추진현황 및 계획’ 등 5개 안건도 심의ㆍ확정됐다.

제1차 국토교통 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계획에 따르면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드론 등 국토교통 혁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R&D에 향후 10년간 9조5800억원이 투자된다. 국토교통 연구개발 예산 규모도 2027년까지 연 1조원 수준으로 두 배가량 늘어난다.

이를 통해 2027년에는 혁신성장 동력 국가 경쟁력 세계 3위를 달성하고 현재 79.6%인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85%로 끌어올리는 한편 재난·재해 피해액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사회적 비용을 30% 감축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5년간 스마트 해상물류, 스마트 양식 등 4차 산업혁명 융합 기술개발을 통해 혁신형 창업기업 50개 육성, 해양사고 30% 저감, 연간 전문인력 800명 이상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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