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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석률 꼴찌’ 조원진…본회의 단 30차례만 자리 지켰다
뉴스종합| 2018-06-29 14:35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제20대 국회 2차년도 본회의 재석률에서 불명예 꼴찌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3선인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첫 해인 2차년도 국회 본회의 참석 조사결과 재석률 꼴찌를 기록했다.

법률소비자연맹 총본부는 29일 제20대 국회 2차 년도(2017년 5월29일~2018년 5월29일) 본회의 재석률을 분석한 결과 출석인원 및 재석인원 점검이 이뤄진 134차례 본회의중 재석률이 50% 미만인 의원이 3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대 국회 출범 뒤인 1차년도(2016년 5월 30일~2017년 5월 29일) 점검 당시보다 13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중 본회의 참석률이 가장 저조한 의원은 조원진 의원으로 재석률은 22.39%에 그쳤다. 134차례나 열린 2차년도 본회의에 단 30차례만 출석해, 출석도장만 찍고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는 잊었다는 비난을 샀다.

조원진 의원의 뒤를 이어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서청원 의원(8선)이 26.87%로 불명예스러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제석률 꼴찌 그룹에 속해 있는 대부분의 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라는 점이다. 4선의 홍문종(27.61%), 김정훈(32.09%), 최경환(36.14%) 의원의 뒤를 이어 박명재·김광림·김재원 의원 등이 재석률 40%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재석률 1위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7.76%라는 앞도적인 숫자를 기록하며 재석률 94.03%를 기록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제쳤다. 또한 민주당 유동수 의원(92.54%), 김영진 의원(91.76%)이 그 뒤를 이었다.

정당별 의원 평균 재석률도 더불어민주당이 76%로 가장 높았으며 최대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바른미래당(67.26%), 민주평화당(61.30%)보다 낮은 57.10%로 꼴찌를 기록했다.

재석률이란 회의 시작때 뿐만 아니라 회의가 속개될 때나 끝날 때 의원이 자리에 있었는지 여부를 점검, 해당 의원의 출석을 백분율로 표기한 것을 나타낸다. 이름하여 ‘출석 도장’만 찍고 자리를 이탈, 본회의장이 텅텅 비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국회사무처의 고육책이기도 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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