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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만난 이재용 부회장… 4차례 ‘폴더 인사’
뉴스종합| 2018-07-10 06:59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도착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에서 내리는 문 대통령을 향해 4차례에 걸쳐 깎듯이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한국에서도 일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말했고, 이 부회장은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함께 노이다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 행사장 도착 직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직행했다.

도착장에 미리 나와 대기중이던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이 탄 차가 도착장 인근으로 다가오자 차량으로 다가가 차에서 내리는 문 대통령을 향해 90도에 가깝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 이 부회장은 이후에도 3차례에 걸쳐 더 허리를 깊숙히 숙이는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별도 만남도 진행했는데 과거 ‘논란’이 됐던 대통령 독대 형식의 만남 대신 홍 부사장이 배석하는 면담을 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은 약 5분간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 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 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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