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KB금융, 인도 국영 바로다銀과 업무협력
뉴스종합| 2018-07-10 11:08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영은행 바로다 은행의 자야쿠마(Shri P.S Jayakumar) 행장과 양사 간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디지털 기반 글로벌 금융사업 확대
개인금융, 카드 등 포괄적 협력키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 은행(Bank of Baroda)’ Shri P.S Jayakumar 은행장과 만나 양사 간 포괄적 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개인금융 및 기업ㆍ무역금융, 카드, 모바일 결제 분야 등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로다 은행은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 시장에서 약 5400여개의 지점과 5만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인도 2위 국영은행으로, KB금융그룹은 바로다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구르가온 사무소의 지점 전환이 완료될 경우, 바로다 은행을 통한 루피화 자금조달과 바로다 은행 네트워크 및 고객기반 등을 활용해 인도 신디케이션 론 시장에 안정적인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인도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카드는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 구축 등 인도 정부의 디지털화 정책 기조에 맞춰 한국의 결제 기술 역량을 활용한 사업에 나설 수 있다. 모바일 결제, 개인회원 및 가맹점 대상 부가서비스 제공, 비대면 금융상품 판매 등을 통해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인도의 리딩 국영은행인 바로다 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의 은행과 비은행 사업인 카드 및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KB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결제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바로다 은행과 함께 인도 정부의 ‘디지털 인디아’ 정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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