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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한국당 냉전적 사고 벗어야…이산가족 자유왕래 제안”
뉴스종합| 2018-07-12 11:20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12일 “한국당의 당면과제는 남북관계에 있어 지난날 (한국당의)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고, 우리 당과 같이 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통합해 당을 새롭게 재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정체성으로 하는 정통보수 정당이다. 극단적인 수구나 급진을 지양하고, 전통을 존중하며 날로 새로워지는 중도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따라 실용주의 노선을 각 정책 사항에 우선적으로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대북 안보 문제 있어 한국당의 노선변화를 촉구하며 남북간 자유왕래를 제안했다. 그는 “군사적 협상만이 한반도 영구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인도적 협상, 즉 남북간 인적 교류가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간 모든 협상에 우선해 남북간 자유왕래를 제안한다”며 “자유왕래는 이산가족, 문화예술인, 체육인, 기업인 등의 순으로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 평화정착과 통일기반 구축을 위해 서울과 평양에 남북 대표부를 둔다”며 “남북 대표부 안에 무역대표부를 두고 남북간 간접교역을 직접교역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 “저도 계파 수장 소리도 들어봤고 중심에 있었지만 지나보면 다 쓸데 없는 짓”이라며 “국민을 어떻게 잘 먹고 잘 살게 할 거냐, 나라를 어떻게 편안하게 할 거냐. 이것 말고 나머지는 다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친이명박계 좌장으로 불렸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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