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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본회의서 상임위원장 결정…경선ㆍ임기 쪼개기 등 치열
뉴스종합| 2018-07-15 18:58

-민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라 유동적
-한국, 2년 임기 중 1년씩 조건으로 복수 내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 13일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선출된 가운데,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될 상임위원장 및 특위 위원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임위는 더불어민주당이 8개, 자유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개를 각각 배정받았다. 각 당은 내부적으로 인기 있는 상임위를 두고 막판까지 후보 간 치열한 자리 싸움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3선 이상 의원 중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았던 의원들과 일부 재선 여성 의원들을 모아 위원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관행에 따라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누는데, 4선의 최재성ㆍ안민석 의원과 3선의 노웅래ㆍ민병두ㆍ안규백ㆍ정성호ㆍ이춘석ㆍ윤호중 의원 순으로 위원장을 맡을 차례다.

재선의 인재근ㆍ전혜숙 등 여성 의원들이 일부 위원장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최재성 의원은 당권 도전 쪽으로 결심을 굳히고 원내지도부에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재위원장은 안민석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정무위원장은 민병두 의원이 유력한 상태이고, 노웅래 의원은 방송기자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국방위원장은 19대 전반기 국회 때 국방위 야당 간사를 지낸 안규백 의원이 유력하다.

20대 국회 전반기 사법개혁특별위원장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에 관여했던 정성호 의원은 행정안전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여성 의원 중 상임위원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근 의원도 행안위원장을 고려 중이라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혜숙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위원장은 희망자가 뚜렷하게 없지만 현재 거론되는 여성 위원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도 16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정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법사위와 환경노동위원장은 경선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3선의 여상규 의원과 재선의 주광덕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환노위원장 경선은 3선의 김학용 의원과 재선의 이장우 의원이 맞붙는다.

다른 인기 상임위원회는 2명의 3선 의원이 위원장 임기를 쪼개 순차적으로 나눠 맡는 방식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외교통일위원장은 강석호 의원이 전체 2년 임기 중 전반기 수개월을 맡고, 윤상현 의원이 바통을 넘겨받아 남은 임기를 채우는 조건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종구ㆍ홍일표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는 김세연ㆍ이명수 의원이, 국토위는 박순자ㆍ홍문표 의원이 같은 방식으로 위원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대 순서는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짜 상임위’로 꼽히는 예결위는 안상수ㆍ황영철 의원이 위원장 물망에 올라있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원장에 이찬열 의원(3선), 정보위원장에는 이학재 의원(3선)이 내장됐다.

민주평화당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으로 재선의 황주홍 의원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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