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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이후 대통령ㆍ여당 내림세 지속
뉴스종합| 2018-07-16 09:31

-정의당 3주 연속 최고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최저임금산입범위ㆍ탄력근로제ㆍ증세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부정적 여론, 지난주 초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 등으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째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9~13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내린 68.1%(매우 잘함 40.7%, 잘하는 편 27.4%)로 6ㆍ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60%대 후반을 유지했고, 대구ㆍ경북(TK)과 60대 이상, 자영업을 포함한 모든 지역, 모든 연령층, 모든 직군에서 여전히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무당층에서도 다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오른 26.2%(매우 잘못함 13.9%, 잘못하는 편 12.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6일 70.1%(부정평가 23.9%)를 기록한 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성과에 대한 부정적 보도와 송영무 국방장관의 ‘여성차별 발언’ 논란이 확대됐던 9일에는 69.5%(부정평가 24.8%)로 내렸다.

이어 업종별 최저임금차등제 도입 논란과 문재인 대통령의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 접견 논란이 이어졌던 10일에도 66.9%(부정평가 26.8%)로 하락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한ㆍ인도 경제외교 관련 소식이 며칠째 이어졌던 11일에는 67.6%(부정평가 27.7%)로 소폭 반등했고, 문 대통령의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연내 종전선언 목표’ 싱가포르 언론 서면인터뷰와 싱가포르 방문 소식이 이어졌던 12일에도 69.4%(부정평가 26.2%)로 올랐다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확대됐던 13일에는 68.1%(부정평가 25.5%)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경기ㆍ인천, 30대, 무당층에서는 오른 반면, 서울, 부산ㆍ경남ㆍ울산(PK)과 TK, 호남, 60대 이상, 한국당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하락세는 지난 한 주 내내 이어졌던 내년도 최저임금 논란, ‘고용 감소 지속’ 보도 확대 등 경제악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계속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내린 45.6%로 6ㆍ13 지방선거 이후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주중집계에서 44.3%를 기록하며 작년 19대 대선 직전 5월 2주차(44.7%)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45% 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고조된 지난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45% 선은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서울, 경기ㆍ인천, 부산ㆍ경남ㆍ울산(PK), 대구ㆍ경북(TK), 60대 이상과 4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반면, 호남, 5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내 계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역시 1.3%포인트 내린 17.0%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오름 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호남, 50대와 30대, 20대, 보수층에서 주로 내렸고, 서울과 60대 이상은 소폭 올랐다.

반면 정의당은 1.2%포인트 오른 11.6%로 7주 연속 상승,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2주 연속 10%대를 이어갔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경기ㆍ인천, 서울,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 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의당의 상승세는 민주당의 6ㆍ13 지방선거 압승과 최저임금산입범위ㆍ탄력근로제ㆍ증세 등 정부정책의 개혁의지 후퇴 논란이 맞물리면서 민주당 지지층 일부의 충성도가 약화되고, 국회 특수활동비 등 쟁점현안에 대한 대응이 여론의 호평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또한 0.6%포인트 오른 6.4%로 다시 6%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2.6%로 3주 연속 2% 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률인 2.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7%p 증가한 14.2%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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