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SBS 8뉴스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지난해 대학교수 시절에 100만 원이 넘는 골프 접대를 받아 청탁금지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병준 위원장이 골프 접대를 받은 건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에서 있었던 KLPGA 투어 프로암 경기였다.

함승희 당시 강원랜드 대표의 초청을 받아 골프를 쳤는데 골프 비용과 기념품, 식사 비용 등을 포함해 접대 규모가 118만 원가량 됐다는 강원랜드 내부 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권익위가 제보를 검토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함 전 대표가 이사회의 별도 승인 없이 사내 접대비를 편성해 김 위원장에게 제공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민대 교수였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다.

함승희 전 대표는 “골프비와 기념품, 식사비까지 다 합쳐 60여만 원밖에 되지 않아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함 전 대표를 우선 조사한 뒤 초청 대상 가운데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을 추려 차례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위원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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