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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골프접대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8월 강원랜드가 주최한 골프 행사에서 118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기념품 가격을 내가 알 수도 없고 (전부 계산하더라도) 그 가격이 나올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기념품 가격과 골프 비용 등을 합친 참가자 1인당 접대금액이 청탁금지법상 형사처벌 대상인 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일 “식사를 안 하고 행사장을 나왔는데도 스테이크 등 식사비 25만 원을 접대비에 포함시켰더라. (그 가격도) 알아보니 꽃 장식, 얼음조각 세팅 비용까지 다 합친 금액이었다. 그걸 왜 내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동아일보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시 대회 참가 기념품(웰컴 패키지) 목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에게는 △웨지우드 찻잔 세트 △아다바트 티셔츠 상품권(20만 원) △문샷 선블록 △범양글러브 골프장갑 △제이스펠 마스크팩 △바이오쿨 마사지크림 △덕시아나 핸드타월 △볼빅 골프볼 하프더즌 △링스 보스턴백 등 9종의 선물이 제공됐다.
이 제품들의 인터넷 판매 가격은 최고가 기준으로는 총 82만3400원(10원 단위 반올림), 최저가로 합산하면 41만600원 수준이다.
경찰은 이 기념품 가격과 골프 비용 등을 합친 참가자 1인당 접대금액이 청탁금지법상 형사처벌 대상인 1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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