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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또 기체 결함…국제선 출발 지연 잇따라
뉴스종합| 2018-07-22 22:04
[헤럴드경제]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인한 아시아나항공의 출발 지연이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승객 불만과 함께 운항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푸동으로 가려던 OZ363편이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6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OZ363편은 태풍 파밀에 의한 기상 악화로 출발이 지연될 것으로 예고됐는데, 이에 더해 출발 직전 항공기 유압 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오후 4시 30분에야 인천을 떠났다.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발 안내 전광판에 아시아나 뉴욕행 비행편의 지연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20분 대만 타이베이행 OZ713편도 항공기 공기압 계통 결함으로 예정 시간보다 3시간 20분 늦은 오후 5시 43분에야 인천을 떠날 수 있었다.

21일에는 일본 후쿠오카를 떠나 인천으로 오려던 OZ131편이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면서 승객 2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16∼19일 잇단 항공기 고장으로 인천∼로마ㆍ뉴욕ㆍ로스앤젤레스ㆍ시카고 등 노선의 출발이 길게는 10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아시아나는 이번 주말 출발 지연 사태가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말인 21∼22일에도 기체 결함 문제로 출발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됐다.

한편 아시아나 직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서는 ‘부품 돌려막기’와 정비인력 부족이 연이은 고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항공사 측은 “항공기 부품을 장탈해 다른 비행기에 장착하는 정비방식은 합법적인 정비 방법이며 정부 권고보다 많은 정비인력을 운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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