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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지율 2주째 하락…전주 대비 1.8%p↓
뉴스종합| 2018-08-20 09:30
-경제 이슈에 보수 정당 지지율 상승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무죄 판결 역풍, 국민연금 개편 논란, 국회 특수활동비 ‘꼼수 폐지’ 논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관련 구속영장 청구 소식, 한국 GDP 순위 하락 소식 등 악재가 겹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하락했다.

그러나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과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참여 가능성이 전해지고 김 지사의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반등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3~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내린 56.3%(매우 잘함 28.3%, 잘하는 편 28.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일 58.4%를 기록한 후,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고위급회담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 개편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대되면서 13~14일에는 55.6%(부정평가 39.1%)로 내렸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영장 청구 소식과 한국 GDP 순위 하락 소식이 있었던 16일에도 54.1%(부정평가 39.5%)로 하락했다가,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과 문 대통령의 직접 참여 가능성 관련 보도, 김경수 경남지사 영장실질심사 소식이 있었던 17일에는 57.1%(부정평가 37.9%)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ㆍ경북과 충청권에서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하락 폭이 큰 60대 이상, 부산ㆍ울산ㆍ경남, 진보층과 더불어, 호남과 경기ㆍ인천, 3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6%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4월 4주차(39.6%)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19.9%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선을 근접한 가운데, 60대 이상(한 29.8%, 민 28.6%)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3.3%로 하락하며 2주 연속 소폭 내림세가 이어진 반면, 바른미래당은 7.3%로 상승, 3주째 만에 7%대를 회복했고, 민주평화당은 2.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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