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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관통’ 태풍 솔릭 위력은…풍속 40㎧ 이상땐 달리는 車 뒤집혀
뉴스종합| 2018-08-21 08:25
태풍 솔릭이 다가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다시 이어지고 있다. 사지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아래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 솔릭의 예상경로가 2002년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태풍 ‘루사’와 이동 경로가 비슷해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002년 246명의 인명피해와 5조1479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태풍 루사는 전남 고흥에 상륙한 이후 강원을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현재 제주도로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은 오는 23일 전남에 상륙하면서 최대 순간풍속 40㎧(시속 144㎞) 이상 강풍과 400㎜ 이상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8도 안팎으로 데워진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쪽으로 더 이동해 목포로 상륙하는 태풍 솔릭은 이후 충남과 경기를 거쳐 강원을 통해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23일께 광주와 전남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솔릭의 최대풍속은 시속 104㎞이상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한반도가 위치하게 돼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태풍이 서쪽으로 밀리고 있어 태풍의 진로가 변경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22일까지는 광주·전남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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