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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 불가피
뉴스종합| 2018-09-12 09:41
- 열 요금 동결과 정산단가 인하로 열사업 부진
- LNG 원가부담 증가에 전력사업 수익성 악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역난방공사가 정부의 요금 규제에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업은 지난 7월 정산단가의 3.4% 인하와 9월 열 요금 동결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에 시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열요금에 반영되지 않았던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구입비용이 과거 10년 평균 열매출 비중으로 반영됐다. 2012~2014년 열매출 비중이 40~45%로 하락한 것이 반영되면서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매출 감소 효과가 85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전력사업 역시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허 연구원은 “하반기 전력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757MW규보의 신규 고효율 LNG 발전소 가동등으로 42%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전력도매가격(SMP)가 LNG 가격 상승을 1개월 늦게 반영함에 따라 SMP와 LNG 구입 가격 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SMP는 보다 효율이 높은 발전소의 연료비로 결정되는 만큼 LNG 가격 대비 SMP 수준이 낮아져 원가 부담이 커진 셈이다.

허 연구원은 “3년간 나눠 반영되는 2016년 열요금 정산 인하분 1250억원이 내년 7월 이후 없어질 것”이라며 “실적 개선은 내년 3분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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