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네이버, 신규 창업자 지원에 100억 투자
뉴스종합| 2018-09-13 11:30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내 아뜰리에 공간에서 창작자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제공=네이버]
13일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초기 사업자 결제 수수료 면제
판매대금 선지급 프로그램 도입
“AI기술·컨설팅 등 전방위 지원”


네이버가 내년부터 신규 창업자 지원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판매자가 판매 대금을 선지급 받아 자금 회전율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네이버는 13일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서울, 부산에 이은 3번째다. 총 7층, 5200㎡(약 1500평)의 역대 최대 규모로 설립됐다.

네이버는 먹거리가 풍부하고, 공예 등 예술적 전통이 깊은 호남권의 특색을 반영해 ‘파트너스퀘어 광주’가 푸드와 리빙 판매자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네이버의 ‘커머스 플랫폼’은 이용자 편의를 돕는 쇼핑 플랫폼이자,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사업 성장을 돕는 핵심 기반”이라며 “네이버가 가진 모든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해 판매자의 비즈니스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 플랫폼인 ‘파트너스퀘어’를 통한 공간 지원, 교육, 컨설팅, AI 기술, 자금 프로그램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인혁 네이버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한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네이버의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오픈 1년 미만인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월 500만원 미만의 거래액에 대해서는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최인혁 COO는 “창업 초기 사업자들은 안정적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타트 제로 수수료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내년부터 연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는 11월부터 판매자들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 확장의 가능성이 높은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고 판매 대금의 80%를 선지급 받을 수 있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가칭)’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의 안정적인 자금 마련을 돕고 자금 회전율을 높여 사업 확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운영되며 업계 최저 수수료율로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안전거래를 위한 FDS(Fraud Detection System)와 같은 자체 기술 개발 및 데이터 분석과 설계를 지원한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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