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원자력硏, 개도국 방사성의약품 개발 돕는다
뉴스종합| 2018-09-17 14:20
남영미 원자력교육센터장(왼쪽)이 니겔 스티븐슨 WCI회장과 협약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 IAEA-KOICA 개발도상국 방사성의약품 국제연수사업 수행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성의약품 기술역량 개발 및 정책 수립을 지원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 추진하는 개도국 대상 ‘진단·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역량강화를 통한 장기계획 수립 연수사업’을 수행키로 하고, 세계동위원소기구(WCI)와 17일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WCI는 동위원소 이용분야 국제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국제비정부기구로 전세계 57개국 125개 기관이 참가하고 있으며, IAEA와 협력해 각종 기술회의, 심포지엄,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에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 수요분석 및 설계, 사업 평가 등의 분야에서 WCI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더욱 충실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AEA와 KOICA는 개발도상국들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기술역량을 쌓고 장기적 국가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시작한다. 원자력연구원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성의약품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특화된 국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원의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사이클로트론과 같은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의약품 생산시설 뿐 아니라 연건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의약품 생산 기업체를 활용해 실질적인 현장 교육을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남영미 원자력교육센터장은 “이번 연수사업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용동위원소ㆍ방사성의약품 기술과 규제역량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들이 자국의 방사성의약품 기술정책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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