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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다시 확대되는 담배시장…8월 3억640만갑 팔려 2개월 연속 증가
뉴스종합| 2018-09-19 10:46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올들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감소세를 보이던 담배 판매량이 7~8월에 2개월 연속 증가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담배 판매량은 3억640만 갑으로 작년 8월보다 90만 갑(0.3%) 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담배 판매량이 올 7월 240만 갑(0.7%)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궐련 판매량은 줄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담배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궐련 판매량은 작년 8월 2억9700만 갑에서 올 8월엔 2억 7800만 갑으로 소폭 감소했고, 같은 기간 전자담배 판매량은 820만 갑에서 2850만 갑으로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판매된 전체 담배 중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8월 기준 9.3%로 집계됐다.

전자담배 점유율은 올해 5월에 10.0%까지 높아졌으나 6월에 9.6%, 7월 9.7%에 이어 지난달에는 9.3%로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담배 판매량이 최근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올 1∼8월 누적 판매량은 23억2000만 갑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담배가격 인상 전인 2014년 1∼8월에 비해선 17.4% 감소해 가격 인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8월 담배 반출량은 23억2000만 갑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1.6% 늘었다.

반출된 담배에 부과된 제세부담금은 지난달 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8% 감소했다. 하지만 제세부담금이 1∼8월 누계로는 7조6000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7조5000억원)보다 1.3%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 이전인 2014년 1∼8월(4조5000억원)에 비해선 제세부담금이 71.2% 늘어나 재정확충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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