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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3년 국내외 관광객 5000만 시대 연다
뉴스종합| 2018-09-20 10:00
‘서울관광중장기발전계획’ 발표
5대전략 세워 5년간 7215억 투입


서울시가 오는 2023년 국내ㆍ외 관광객 5000만(외래 2300만명, 국내 2700만 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민선7기 관광마스터플랜인 ‘서울관광중장기발전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서울시가 ‘서울관광발전 종합계획(2014~2018)’을 마련해 추진한 결과, 2014년 외래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1345만명에 이르렀다. 또 3년 연속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서울관광중기발전계획’(2019~2023)은 ‘재생’, ‘사람’, ‘협치’를 정책 기조로 하며, 5년 간 총 7215억원이 투입된다.

5대 전략 12개 핵심과제(총 96개 사업)로 구성된다. 5대 전략은 ▷시민이 행복한 관광도시 ▷콘텐츠가 풍부한 관광매력 도시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관광도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도시 ▷국제관광시장 리딩도시다.

국내ㆍ외 관광환경을 분석하고 서울시민 500명, 외래관광객 4000여 명, 375개 관광업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동시에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수립했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외래관광객 유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국제관광과 국내 생활관광의 균형있는 성장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보유 관광자원을 보다 적극 상품화해 해외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된 매력을 창출하면서도 주52시간 근무, 워라밸(일ㆍ생활 균형) 시대에 걸 맞는 시민 관광향유권을 확대하는 새로운 관광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향유 기회 보장에도 방점을 뒀다.

우선, 타 도시들과 차별화되는 서울의 매력 극대화와 쇼핑 위주 저가 관광지 오명 탈피에 나선다.

문화비축기지 등 도시재생 명소를 비롯해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을 20개의 ‘서울 MVP(Must Visit Place) 코스’로 개발해 브랜딩한다.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여행 전 과정을 돕는 ‘스마트 관광 온ㆍ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한다. ICT 기반 방탈출게임 방식으로 서울의 매력을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도 서울로7017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내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생애주기별 생활관광’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한다.

날씨ㆍ교통 등 개별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안내ㆍ상담해주는 ‘서울 여행지원센터’가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카드 한장으로 누리는 ‘서울시민 관광 할인카드’를 출시하고, ‘서울형 여행바우처’를 첫 도입해 2023년까지 비정규직 노동자 총 6만5000명에게 휴가비 일부를, 연 2000명의 관광취약계층에게는 여행활동을 지원한다. 장애인 등 관광약자에게 무장애 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안내하는 온ㆍ오프 ‘서울 다누림 관광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에도 나선다. 존속기간 5년 미만 업체가 46.6%에 달할 정도로 영세한 관광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관광 R&D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2022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서울관광진흥기금’도 처음으로 조성한다. 과도한 관광객이 몰려 주민의 삶을 침해하는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ㆍ과잉관광)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공정관광 지원센터’도 서울관광재단 내에 새롭게 설치한다.

방한 관광객의 약 80%가 방문하는 대표도시이자 세계 관광 리딩도시로서 책임도 적극 이행한다.

세계관광기구(UNWTO)와 ‘세계 관광친화도시 협의체’ 창설을 주도하고, 국내 지방도시들과 ‘광역관광협의체’를 구성해 상생관광을 실현한다. 최근 조성된 남북평화 분위기와 연계해 ‘4.27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는 ‘평화관광 주간’도 2019년부터 운영하고,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화관광자문단’을 가동, 향후 전개될 남북상황을 고려해 관광 관련 논의를 구체화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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