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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8개국도 이스라엘에 “베두인마을 철거계획 철회” 촉구
뉴스종합| 2018-09-21 21:02
칸 알아마르 마을의 베두인 어린이들. [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아랍 유목민족인 베두인 마을을 철거하려는 이스라엘 정부의 계획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 8개국이 이 같은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벨기에,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8개국은 전날 이스라엘에 요르단강 서안의 칸 알아마르 마을의 철거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 8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칸 알아마르 마을의 철거는 이른바 ‘2국가 해법’의 실행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평화 가능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에 이 마을을 철거하려는 결정을 재고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는 베두인 약 180명이 양, 염소 등을 기르면서 살고 있다.

한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유엔 중동특사도 지난 18일 “베두인 마을의 철거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일 이스라엘 대법원은 칸 알아마르 마을의 철거 계획을 승인했다.

이스라엘에는 네게브 사막을 중심으로 베두인이 약 26만명 거주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정부는 과거에도 베두인에 대한 강제이주 정책 추진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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