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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룸ㆍ다세대주택 사들여 시세보다 낮게 임대한다
뉴스종합| 2018-09-26 08:44
- 매입 임대주택 2배 확대 추진…"매년 5000호 공급"



[헤럴드경제] 서울시가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뒤해 매입 임대주택을 2배 늘린다.

매입 임대주택은 다가구ㆍ다세대, 원룸 등의 기존 주택을 시가 사들여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빌려주는 것을 뜻한다.

서울시는 매입 임대주택 규모를 내년부터 연간 2500호에서 5000호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협의 과정에서 서울시가 제시한 한 바가 바로 매입임대 주택인 것이다. 서울시는 유휴지 활용, 규제 완화 등으로 2022년까지 도심에서 주택 6만2000호를공급하겠다며 그린벨트 해제 요구를 ‘1차 방어’한 상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다가구ㆍ원룸형 매입임대주택 2362호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1071호를 확보했다.



서울시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개 신규택지에서 1만여호를 공급하고 역세권 용도지역ㆍ용적률 등 규제 완화를 통해 3만40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매입임대 공급으로 1만호를 확보하고 나머지는 기존 택지를 활용하는 등의 방식을 쓰겠다는 것. 서울시 관계자는 “매입임대는 주택을 바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공급 확대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매입임대 확대 계획은 국토부가 지난 21일에 밝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관건은 정부와의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입주택 예산은 총 5606억원인데, 이 중 국비가 1330억원으로 24%가량을 차지한다. 서울시와 SH공사 부담은 총 2650억원으로 47%다. 나머지는 주택도시기금 융자(1478억원), 임차 보증금(148억원)이 차지한다. 정부와 협의해 국비를 지원받아야 매입 임대주택 확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이 2∼3가구짜리 단독주택을 12∼13가구짜리 다세대주택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 주택 매입 신청을 하고, 준공하면 서울시가 주택을 사들이는 구조”라며 “정부에서 예산을 준다면 신청받아 매입임대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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