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나금융, 고양시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지원
뉴스종합| 2018-09-27 11:36
하나금융-고양시 MOU 체결
창릉동에 정원 130명 규모 건립
한부모 보육시설 등도 지원 추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선 하나금융그룹이 고양시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부모 가정 보육시설, 장애종합 어린이집 등의 인프라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는 27일 오전 고양시청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재준 고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저출산ㆍ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해결 및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공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새로 건립되는 ‘고양시립하나어린이집’(가칭)은 고양시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인 덕양구 창릉동 일대에 연면적 990㎡(300평), 지상 2층, 보육정원 약 130명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오는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건물이 완공되면 고양시에 기부 채납해, 고양시가 운영권을 넘겨받아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오전 고양시청에서 고양시와 고양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오른쪽)과 이재준 고양시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행장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1.0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는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사업을 그룹의 사회공헌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 정부ㆍ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저출산ㆍ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1500억원 규모,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추진을 위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해 그룹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방향 및 추진사업에 대한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하나금융은 또한 미혼모/한부모 가정을 위한 보육시설, 보호시설 및 장애를 가졌거나 병약한 어린이를 위한 돌봄 시설이 갖추어진 장애종합 어린이집,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한 부모들을 위한 시간제 보육시설 등도 적극 검토해 지원할 계획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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