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저스트 절크-리아킴-이기광-호야-이승훈 5팀은 단체 무대에 이어 상상을 초월하는 콘셉트가 더해진 에이스 유닛 무대를 선보이는 등 숨 막히는 댄스 퍼포먼스의 향연을 이어가 금요일 밤 시청자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듯한 몰입감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10대 댄스 배틀 KBS 2TV ‘댄싱하이’ 4회에서는 저스트 절크-리아킴-이기광-호야-이승훈 5팀의 숨 막히는 댄스 배틀이 펼쳐졌다. 이들은 각기 ‘틴에이저’라는 첫 미션 주제를 가지고 10대, 왕따, 학교 폭력, 사랑 등의 메시지를 녹여낸 단체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더니 상상을 초월한 컨셉과 전략으로 꾸민 에이스 유닛 무대로 시청자를 또 한 번 놀라게 만들었다.
‘댄싱하이’는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춤을 사랑하는 10대 댄서들이 모여 댄스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MC 정형돈과 막강 댄스코치 군단 저스트 절크-리아킴-이기광-호야-이승훈이 10대들의 꿈과 열정으로 장식될 댄스 배틀 여정에 함께 한다.
가장 먼저 이기광팀의 단체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주 저스트 절크-이승훈-호야 3팀이 단체 무대를 마친 상황에서 이기광팀은 팀원들 간의 엇갈린 스케줄로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기광은 이내 착잡한 심정을 떨쳐내고 팀원들의 동작을 차근차근 짚어주며 리드했고, 이기광팀은 지코의 ‘Artist’에 맞춰 펑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기광은 “내심 걱정했는데 잘해줘서 너무 고맙고 예쁘다”며 안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는 리아킴팀이 무대 위에 등장했다. 10대 댄서들은 리아킴팀에 TOP10 실력자 4명이 모인 만큼 개성이 강해 오히려 안 어울릴 것이라며 오히려 이들을 꼴찌 후보로 꼽기도 했다. 리아킴은 연습 과정에서 10대 댄서들을 위해 ‘원밀리언’ 스타 안무가들을 총동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가운데 리아킴팀 10대 댄서들은 H.O.T.의 ‘전사의 후예’에 학교 폭력이라는 메시지를 녹여낸 강렬한 단체 무대로 시청자의 시선을 모았다. 이수정은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도 모른 척한 어른들이나 친구들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훔쳐,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스페셜 심사위원 청하는 “과감한 액션과 이수정의 표정 연기가 너무 멋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아킴팀의 무대가 종료되고 팀 배틀 1라운드 결과가 발표됐다. 1위는 리아킴팀이었고, 4위는 158점을 받은 호야팀, 5위는 154점을 받은 이기광팀이었다. 이기광은 “에이스 유닛 무대를 준비한 친구들을 백프로 믿고 있다. 후회되지 않는 무대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며 팀원들을 향한 응원을 포기하지 않았다.
2라운드 유닛 무대에 첫 번째로 저스트 절크팀의 김민재-김민정-박시현이 올랐다. 이들은 미션곡으로 서태지의 ‘컴백홈’을 택했는데, 아직 13세인 박시현은 “가출을 한 번도 안 해봤다. 어떤 생각을 하고 춤을 출지 모르겠다”며 표현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그는 표정부터 동작까지 스웨그를 폭발하며 13세 괴물 댄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무대를 펼쳐 저스트 절크와 제이블랙으로 하여금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승훈팀의 에이스 유닛은 10대 스님 비주얼의 오동교와 귀여운 락킹 댄서 송찬이였다. 두 사람은 슈퍼마리오 듀오로 완벽 변신해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제이블랙은 “의상과 콘셉트가 강하며 춤이 죽을 수 있다. 그런데 콘셉트를 너무 완벽하게 구현했고, 하나도 유치하지 않고 안무가 센스있게 맞아 들어갔다”며 극찬했다. 이를 들은 이승훈 코치는 “콘셉트의 승리다. 그 중심에 내가 있었다”고 자화자찬해 시청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호야팀의 에이스 유닛으로 NCT 지성과 장윤준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독보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하더니 하온과 빈첸의 ‘바코드’에 맞춰 테크닉이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모든 이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장윤준이 바닥에 누웠다가 그대로 일어나는 동작에선 “되감기 한 줄 알았다”며 놀란 반응이 쏟아졌다. 심사위원 평균 점수도 96점으로 에이스 유닛 무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라운드 단체 무대에서 5위를 기록한 이기광팀의 오승민과 문승식은 어릿광대 콘셉트로 등장해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시유의 ‘숨바꼭질’을 미션곡으로 택해 예상치 못한 음산한 분위기의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심사위원 평균 점수도 96점으로 중간 결과 4위였던 호야팀과 최고점 동점을 이뤄내며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리아킴팀은 TOP2 김민혁, TOP5 송예림, TOP7 이규진이 에이스 유닛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서 실수가 있었던 이들은 심사위원 평균 점수 93점을 받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5팀의 단체 무대와 에이스 유닛 무대가 모두 종료되고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중간발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리아킴팀 10대 댄서들조차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MC 정형돈이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먼저 3위는 총점 344점을 받은 이승훈팀이었다. 이들은 탈락자가 없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1위는 350점의 리아킴팀, 2위는 349점을 받은 저스트 절크팀이었다. 남은 호야팀과 이기광팀이 자연스럽게 최하위팀 후보가 됐다. 단 4점 차로 순위가 갈렸다는 정형돈의 말에 두 팀의 10대 댄서들은 두 손을 모아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고, 눈물을 보이는 10대 댄서도 있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과는 4점 차이로 이기광팀이 최하위팀에 선정됐다. 이기광은 “ 나 때문인 것 같다. 잘 봐주지도 못했다. 그냥 미안한 마음뿐 이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심사숙고 끝에 송하정과 황용연을 탈락자로 선정했고, 마지막으로 이기광팀은 다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그간의 수고를 나눴다.
방송 말미 5회 예고편을 통해 두 번째 미션 주제가 ‘K-wave’라는 게 밝혀진 상황에서 심기일전한 이기광팀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10대 댄서와 저스트 절크-리아킴-이기광-호야-이승훈 코치와의 컬래버레이션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시청자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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