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미중 무역전쟁에 中 부자들 숫자 줄었다?
뉴스종합| 2018-10-11 15:24
3300억원 이상 부호 237명 감소
미 관세폭탄 타격 입은 제조업 부호 줄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올해 후룬연구소 부호 순위에 오른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총자산 규모 20억위안(약 3300억원)이 넘는 중국 부자 수가 지난해보다 237명 줄었다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후룬연구소는 매년 중국의 부호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후룬 부호에는 1893명의 기업가가 올랐다. 이 가운데 796명의 부호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감소됐고, 지난해에는 순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진입하지 못한 사람은 456명에 달했다.

후룬연구소는 부호 순위를 매긴 20년 만에 올해 가장 많은 부호가 리스트에서 밀려났다고 밝혔다.

AFP는 부호 순위에 들지 못한 기업가들의 상당수가 미국 관세 폭탄의 타격을 입은 화학, 조명, 전기 등 제조업 대표라며, 무역전쟁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후룬 순위에 오른 부호 가운데 제조업은 지난해 27.9%에서 올해 26.7%로 비중이 줄었다.

중국 최고 부호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총자산 2700억위안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은 총자산 2500억위안으로 2위로 밀려났다. 3위는 2300억위안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정보기술(IT)기업 텐센트그룹 마화텅 회장이 차지했다.

hanir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