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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국가경쟁력 한국 140국 중 15위…지난해 26위서 평가방식 변경후 급상승
뉴스종합| 2018-10-17 07:13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세계경제포럼(WEF)의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종합 순위에서 140개국 중 15위를 차지했다. 특히 거시경제의 안정성과 ICT 보급 등 2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인프라와 혁신역량은 6위와 8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WEF 경쟁력 평가에서 2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부터 4차 산업혁명 관련 항목을 추가하고 설문 비중을 축소하는 등 평가 방식을 대폭 개편하면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올해 새로 도입한 방식으로 지난해 순위를 산정하면 17위로 평가됐다.

WEF는 17일 이러한 내용의 ‘2018년 국가경쟁력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 결과 미국이 140개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 독일, 스위스, 일본이 2~5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 홍콩, 영국, 스웨덴, 덴마크 등의 순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높은 정보통신기술 수준, 건실한 경제기반 등에 힘입어 종합순위 15위를 기록해 주요 선진국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지수 기준으로는 평가할 경우 우리의 순위는 지난해 17위에서 2단계 상승한 것이다.

WEF는 올해부터 4차산업혁명과 글로벌 금융위기 경험 등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해 평가방식 개편했다. 결핵과 말라리아 발병률 등 시의성이 떨어지는 항목을 삭제하고, 광케이블 인터넷 가입자수 특허출원 등 새로운 항목을 추가했다. 또 객관성이 떨어지는 설문 방식의 정성평가 비중을 줄이되 통계 등 정량평가 비중을 28%에서 55%로 대폭 확대했다.

우리나라는 종전 방식으로 평가할 경우 2016년과 지난해 26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신지수로 평가방식이 바뀌면서 순위가 15위로 급상승했다. 때문에 지난해 구지수 순위와 올해 신지수 순위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평가에서 그 동안의 거시건전성 관리 노력과 적극적인 ICT 및 인프라 투자ㆍ보급, 혁신성장 추진 등에 힘입어 기본요인과 혁신역량 등 주요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에 취약한 시장 경쟁구조와 노동시장의 경직성ㆍ이중구조 등 구조적 문제가 생산물·노동시장의 취약요인으로 지적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분배와 성장이 조화되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소득분배와 양극화 문제, 계층이동 단절 등 우리경제와 사회의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ㆍ사회 모든 부문을 혁신하여 생산성ㆍ효율성을높이는 공급측면의 혁신성장 가속화 필요하다”고 밝혔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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