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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 엔진 이상 진동감지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뉴스종합| 2018-10-18 09:03
- 엔진 품질문제 사전차단…내년 신차부터 본격 적용
- 3분기부터 국내외 판매 차종들에도 자발적 시행 중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엔진의 진동을 감지해 이상이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혁신적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이 차량에 적용되면 엔진 품질 문제를 사전에 획기적으로 차단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자동차는 블로그를 통해 현대차가 엔진의 진동을 감지해 차량을 진단하는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를 최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KSDS는 차량에 장착된 노크센서(진동 감지 센서)를 활용해 운전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진동 신호를 감지할 경우 엔진 경고등 점등, 안전모드 진입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예방안전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신규 엔진 진단 기술인 KSDS를 개발했다”며 “내년 출시되는 일부 신차부터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내년 본격 적용에 앞서 고객 케어를 강화하고 고객 예방 안전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기존 판매 차종에 대한 시범 적용 방침을 정하고 3분기부터 국내외 기존 판매된 차종들에도 자발적으로 시범 적용하고 있다. 차종별, 연식별, 배기량별 ECU 로직을 별도 개발해야 돼, 개발 완료된 차량부터 고객 개별 안내 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우수한 신기술을 개발한 만큼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고객 만족도 제고 차원에서 기존 판매 차량 적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SDS는 차량에 장착된 노크 센서를 활용한다.

엔진의 이상연소에 따른 심한 진동을 감지하는 노크 센서(Knock Sensor)를 통해 운행 중 엔진 진동 신호를 지속 모니터링한다. 이 신호들 중 엔진 이상으로 인한 진동이 있을 경우 ECU가 경고등 점등 및 차량의 출력을 제한하는 안전주행 모드로 진입하게 해 신속히 정비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ㆍ기아차는 KSDS가 고객 안전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KSDS는 현대ㆍ기아차가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양산 기술로 알려졌다.

‘AI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통해 차량의 소음, 진동, 온도 등을 감지, 고장을 진단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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