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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고객정보 무더기 노출…여권사진 구글에 버젓이
뉴스종합| 2018-10-22 07:41
[사진=YTN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의 신분증 사진이 구글에 무더기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YTN에 따르면 구글에 특정 명령어만 입력하면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 이용자들이 올린 여권과 신분증 사진이 검색됐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 본인 인증을 받거나 프로필용으로 사진을 올릴 수 있는데, 이런 사진들이 그대로 구글 서버에 전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 코리아 측은 본인 인증에 대한 보안은 철저하다며 구글에서 검색될 수 있는 항목에 이용자들이 신분증 사진을 잘못 올려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이 감지되면 관련 정보를 즉각 삭제하고 있지만, 구글이 자체 서버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구글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며 허술한 보안 체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에어비앤비가 주요 정보에 대한 검색을 막아놓지 않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공을 에어비앤비로 넘겼다.

서로 자신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주장하던 에어비앤비와 구글은 결국 협의 끝에 관련된 모든 신분증 사진을 삭제했다.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누적 이용자만 4억 명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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