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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프트웨어, ‘투입 인원따라 사업비 산정’ 방식 개선 추진
부동산| 2018-10-23 13:40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위원회는 금융 분야 소프트웨어(SW) 외주 계약시 투입 인원에 따라 사업비를 매기는 이른바 ‘헤드 카운팅’(Head Counting)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23일 금융위는 금감원 IT총괄팀장, 금융 공공기관 및 금융협회 임원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헤드 카운팅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W 사업비 산정 방식에는 투입되는 인력 수와 근무 기간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헤드 카운팅 방식과 사업 발주자가 요구하는 기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산정하는 기능점수 방식이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사업비 산정이 쉬운 헤드 카운팅 방식을 선호했다. 이 방식은 SW 업체들이 우수한 인력을 투입하거나 인원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어렵게 하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관련법 고시를 개정해 공공부문 SW 사업 발주 시 원칙적으로 헤드 카운팅 방식을 금지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금융 공공기관 내규에 헤드 카운팅 관련 규정을 반영하도록 했으며, 내년 초 이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또 협회 차원에서 금융회사 헤드 카운팅 실태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초까지 자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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