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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업 근로자 10명중 7명은 200만원 못받아…통계청 조사 결과
뉴스종합| 2018-10-23 14:05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숙박업소나 음식점에 취업한 근로자 가운데 71%가 월급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취업자 전체적으로 월급 200만원 미만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2004만3000명의 월 임금 수준은 100만원 미만이 9.8%, 100만∼200만원이 28.5%로, 200만원 미만이 전체 취업자의 38.3%인 767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0만∼300만원 29.1%, 300만∼400만원 15.8%, 400만원 이상 16.8%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월급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4.7%포인트 낮아졌고, 2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4.7%포인트 높아졌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농림어업 근로자는 74.8%가,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는 71.0%가 월급 200만원 미만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각각 5.5%포인트, 6.9%포인트 낮아졌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분야에서 월 200만원 미만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 비율도 각각 57.9%, 56.9%, 56.6%, 55.5%로 높은 편이었다.

직업으로 구분하면 단순노무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 판매 종사자의 임금 수준이 특히 낮았다. 이들 직업군에서 월 200만원 미만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의 비율은 각각 77.1%,66.6%, 50.6%로 1년 전보다 6.3%포인트, 5.6%포인트, 6.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에 고임금 근로자 비중은 산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에서, 직업별로는 관리자 직군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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