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롯데제과, 미얀마 1위 제빵업체 인수…동남아시장 확대 가속화
뉴스종합| 2018-10-24 07:22
미얀마 메이슨 본사 전경. [제공=롯데제과]
-주식 80% 인수 방식…한화 769억원 규모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롯데제과가 미얀마 1위 제빵업체를 인수하며 동남아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는 메이슨의 주식 8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인수 금액은 한화 769억원 상당이다.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양산빵과 비스킷, 파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미얀마 현지에서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영업지점 12개와 물류센터 10개를 통해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직원수는 약 1800명이다.

이번 미얀마 진출은 2007년 베트남에 이은 롯데제과의 두 번째 동남아시장 도전이다. 2011년 싱가포르의 판매법인 신설을 포함하면 세 번째다.

동남아는 핵심 소비층으로 꼽히는 30대 이하의 비중이 70% 가까이 차지하기 때문에 제과ㆍ제빵업체에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에 롯데제과는 미얀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적극적으로 현지업체 인수에 나섰다. 인구 약 5400만명의 미얀마는 최근 각종 인프라 시설이 도입되고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아져 향후 연 6~8%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메이슨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기업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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