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주민 200여명이 대학로에서 뮤지컬 ‘바람이 부는 곳’ 관람
-상암동-공연기획사가 협업해 문화생활 어려운 이웃 위한 공연 제공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상암동 주민을 위해 문화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통통통 힐링 뮤지컬’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통통통 힐링 뮤지컬’은 상암동(동장 이선희)과 뮤지컬 제작사 ‘LP STORY‘(대표 이금구)가 손을 맞잡고 문화 향유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을 위해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뮤지컬 제작사 ‘LP STORY’는 공연배우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예술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온 이금구 대표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이번 뮤지컬에는 상암동 북한 이탈 주민, 다문화가정, 장애인 및 가족 등 약 200여명이 참여한다. 오는 20일 대학로에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포스터>’을 관람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기획한 LP STORY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구현하는 공연․콘텐츠 기획사로 아날로그 감성과 삶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제작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고(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을 소재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힐링 뮤지컬이다. 음악을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통해 소중하게 지켜야할 행복과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한편, 이번 힐링 뮤지컬은 기존의 성금품을 지원하는 이웃돕기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예술분야의 재능 기부를 통해 다양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킬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관내 지역사회와 협업하여 마포주민편익시설이나 부동산 중개업소, 음식점 등을 나눔가게로 선정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힐링 뮤지컬은 공연기획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해서 어려운 이웃들이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나눔 행사다. 앞으로 많은 기업이나 단체가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문화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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