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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션샤인 촬영지 논산 ‘션샤인랜드’ 한류 관광지로 키운다
라이프| 2018-11-13 11:17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던 충남 논산 ‘션샤인랜드’가 한국관광공사의 네트워크를 타고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았다.

선샤인랜드는 드라마세트장, 한류문화를 접목한 선샤인스튜디오, 서바이벌체험장, 밀러터리 체험관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에선 거리에서의 추격, 총격, 데이트 신 등이 촬영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충남도, 논산시, 선샤인스튜디오 운영대행사인 SBS에이앤티,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와 함께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 드라마 방영기간중 해외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나라는 동시방송 판권을 한국측으로부터 매입한 인도네시아였다. 유럽에서는 영국, 남미에서는 브라질의 반응이 좋았다.

‘미스터 션샤인’ 방영기간이던 지난 7월7일부터 9월30일까지 해외 소셜미디어에 나타난 이 드라마 제목의 영문표기 버즈량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라질, 일본, 중국, 싱가포르, 영국, 인도 순으로 많았다. 신미양요, 주인공 ‘유인 초이’, 착한 선교사 ‘요셉’ 등 미국관련 내용이 많아 미국 역시 상위권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국의 경우 정확한 버즈량 데이터를 뽑기가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고 데이터분석팀은 설명했다.

이 드라마 배경지 관련 국내 버즈량에서는 논산 ‘션샤인랜드’가 가장 많았고, 그 절반 정도의 버즈량으로 안동 ‘만휴정’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다시 2위의 절반 수준으로 안동 ‘고산정’이, 4위는 강릉 ‘임당동성당’이 올랐다. 유진초이와 고애신 간 ‘합시다. 러브!’ 장면이 촬영된 곳이자 의병들의 밀회 장소였던 안동 만휴정 버즈량은 방송 이전에 비해 무려 10.4배나 많았다. 드라마 마지막회 기차 총격전, 객차 분리 등 감동적인 장면이 많았던 정선 하이원리조트 추추(트레인)파크는 최종 촬영지여서 ‘방영기간중’ 조사에서는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미스터 션샤인’외에 ‘택시운전사’(광주), ‘베틀트립’(통영 등), ‘다큐멘터리 3일’(울진 등) 촬영지가 문체부-한국관광공사의 올해 ‘가을여행 주간’ 주요프로그램에 채택될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에는 연초 tvN 드라마 ‘도깨비’ 열풍에 이어 ‘알쓸신잡’, ‘효리네 민박’이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1~9월 통신사의 분석결과 ‘도깨비’의 주문진이 1위, ‘효리네민박’의 애월이 2위였고, 해운대, 울릉도, 청산도가 뒤를 이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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