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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내뿜는 연식 30년 이상 노후차, 전국 7만7000대 도로에…
뉴스종합| 2018-11-14 08:38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미세먼지 발생의 국내 요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후 자동차 중 연식이 30년 이상 된 차량이 전국적으로 7만7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88년 이전(포함)에 등록된 차량은 승용차 3만8862대, 승합차 8901대, 화물차 275대, 특수차 2만9374대 등 7만7412대에 달했다.

환경부는 2005년식 이전에 등록된 자동차를 ‘노후 차량’으로 분류한다. 전국에서 연식이 가장 오래된 차량은 서울시 영등포구에 등록된 1966년식 화물차인 메르세데스 벤츠 유니목 1200과 충북 보은군에 등록된 1966년식 새한 10.5t 덤프트럭 등 2대다.

이 2대를 포함한 연식 상위 차량 10대는 등록일이 1966∼1972년으로 차량의 나이가 50년 안팎이었다.

특히 10대 가운데 7대가 메르세데스 벤츠 유니목 1200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환경부는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 중에서도 특히 노후 경유차를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는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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