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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수역 폭행’ 일행 양측 ‘쌍방폭행’으로 모두 입건
뉴스종합| 2018-11-14 22:31

[헤럴드경제=이슈섹션]일명 ‘이수역 폭행’ 사건에 휘말린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쌍방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후 기소나 불기소 등의 의견과 더불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14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폭행에 휘말린 남성 3명과 여성 2명 등 총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21) 씨 등 남성 3명은 B(23)씨 등 여성 2명과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벽에 지구대로 임의동행된 이들은 새벽이라는 점을 감안, 정식 조사를 추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한 후 목격자 진술과 양측 진술을 모두 확인할 방침이다.

‘이수역 폭행’은 B씨 일행이 주점에서 A씨 일행에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SNS상에 올라와 큰 논란이 됐다. 그러나 경찰에서 A씨 일행은 B씨 등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시비가 붙는 과정에서 B씨 등이 폭행을 가해 A씨 일행의 옷이 찢어지고 상처가 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 등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 관계 없던 A씨 등으로부터 폭언을 들었고 이후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 일행은 A씨 등이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고 SNS에 밝혔다. B씨는 SNS에 올린 글에 B씨 등이 ‘메갈 x’이라는 비속어로 자신들을 몰아붙였고, “얼굴이 왜 그러냐”는 식의 인신공격까지 가했다고 주장했다. B씨 일행이 여성혐오의 일환으로 자신들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양측 다 입건했다”며 “폐쇄회로 TV분석을 통해 누가 정당방위가 되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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