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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맥가이버, 겨울엔 공구함 들고 출동
뉴스종합| 2018-11-16 09:01

-빗물펌프장 근무자들 무상 ‘안전복지서비스’ 나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여름철 수해 예방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영등포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찬바람이 불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돕기에 나선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이달 15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3개월 간 빗물펌프장 근무자들의 전문 기술력을 활용해 무상으로 시설을 점검ㆍ수리해 주는 ‘안전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해 방지 업무가 마무리되는 겨울철 휴식기를 이용한 재능 기부활동으로 2000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봉사해오고 있다. 17년 동안 집수리를 지원한 곳만 8200여 곳에 달한다.

지역 내 빗물펌프장은 8곳(양평1ㆍ2, 문래, 대림2ㆍ3, 도림2, 신길, 영등포)으로 총 17명의 전문 기술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모두 전기와 기계분야 기사ㆍ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풍부한 근무경험을 갖춘 인재들이다.

이들은 오전에는 수방시설 유지관리 및 점검 등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고 오후에는 4개조로 나눠 봉사 활동을 병행한다.

대상은 독거어르신, 경로당, 어린이집, 장애인 가구 등 어려운 이웃 170여 곳으로 자체 보유한 점검 장비로 난방, 전기, 위생, 수도시설 등을 무상으로 점검ㆍ수리해 준다.

겨울철 보온을 위한 에어캡 설치부터 보일러 작동 상태, 난방배관 누수, 누전 차단기, 콘센트, 전선 등 각종 시설 점검과 위생설비 및 급수시설 수리까지 생활 불편사항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에 힘쓴다.

점검 결과 고장이 났거나 노후화 된 전등, 콘센트, 전선, 수도밸브 등은 현장에서 무상으로 교체한다. 이와 함께 전기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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